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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olumne Free Climbing 책의 일부분을 번역합니다.)
서문
by Greg Barnes
요세미티 계곡에서 시간반 운전해 가면 계곡보다 고도 1마일 높은 곳에 있는 투올러미 메도우
(Tuolumne Meadow) 로 들어선다. 이곳은 그야말로 알파인 암벽등반 (계곡이나 마을 등 평지에
위치한 crag와 구별되는, 산에 있는 암벽)의 천국이다. 거대한 금빛 돔, 키큰 소나무 숲 그리고
호수,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등반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올러미의 좀 높은 봉우리 어디서나 하프돔이 잘 보이기는 하지만 요세미티 밸리지역과는 등반
조건이 많이 다르다. 밸리 지역의 암벽들이 부드럽고 미끈한 크랙, 반질반질한 페이스 위주라면,
이곳은 날카롭고 각진 크랙, 다양한 손홀드, 그리고 빙하침식에 의하여 생긴 금빛의 잘려나간
바위 모서리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한 여름 밸리지역 바위가 심히 뜨거워 손대기 힘들 때, 이
투올러미 지역은 클라이머들이 몰려온다. 하지만 시즌 초기와 말기엔 아주 대중적인 루트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하기만 하다. 거의 도심적인 분위기의 요세미티 밸리와는 달리
이곳은 아주 평온한 시골 분위기이다.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 환상적인 전망, 띄엄띄엄 나타나는 산속 초원들 사이로 이어지는
어프로치길 등은 아마 지구상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알파인 루트일 것이다. 5.5에서 5.7에
이르는 빼어난, 긴 알파인 루트로는 Cathedral Peak, Matthes Crest, the North and West
Ridges of Mt. Conness, the Northwest Buttress of Tenaya Peak 등이 있다. 투올러미에는
또 어프로치가 짧은 페이스 루트들 (중급 수준의, bolt가 잘 박혀있는)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 투올러미 바위들을 특징지우는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런아웃(runout)이다. 대부분의
루트들이 70년대와 80년대에 개척되었는데, 개척당시 선등자들이 볼트를 설치하는 곳은 서 있기
좋은 곳들이었으므로, 다음의 좋은 선반 혹은 홀드를 만날 때까지 그들은 계속등반하였고 따라서
긴 런아웃이 많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쉬운 곳들엔 아예 볼트나 기타 확보물이 전 피치에 걸쳐
하나도 없는 곳도 있다. 어떤 곳은 매우 위험한 곳들도 있다. 1981년에 개척된 수직벽의 홀드
등반 루트인 Bachar-Yerian 같은 곳은 가장 위험한 런아웃 페이스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을
비롯하여 몇몇 곳은 세계의 유수 클라이머들이 심리적 강인성을 테스트하는 장소이다.
저자들은 가능한한 투올러미의 악명높은 런아웃 루트중에서 아주 상태가 나쁜 곳들을 뺀 고전적
루트들만 포함시키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빼어난 고전적 루트에 속하지만
런아웃이 들어 있는 곳들이 있다. 우리는 이곳들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베타
(최신 루트 정보)와 이 런아웃을 넘어 가는 요령, 런아웃을 우회하는 길, 런아웃 진입 전 하강하는
옵션 등을 이 안내서에 포함시켰다.
장비
투올러미에서는 선등장비 (rack이라고 함)로서 최소 0.5-4" ("=인치)의 캠세트, 스토퍼(stopper,
nut와 같은 말) 2 세트 정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코스에서 퀵드로 8개, 슬링 8개 정도가
필요하며 볼트 없는 곳에서 피치를 끊을 때 이퀄라이징에 사용될 코달레트 (cordallette)들이
있으면 유용하다.
이곳 대부분의 피치가 90피트에서 130피트 (3-40미터)이므로 50미터 로프도 사용할 수 있지만,
피치 연결, 톱로핑 등 때문에 60미터 자일이 표준이다.
긴 루트의 경우엔 배낭을 메는 대신에 릿지화를 하네스에 매달고 Camelback (호스로 물
공급하는 등에 메는 물주머니)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 카멜백엔 충분한 물 저정공간,
음식, 헤드램프, 가벼운 비옷, 썬스크린 (썬블락)을 넣는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
앵커의 조건
1997년 이후로 미국안전등반협회(American Safe Climbing Association)에서 440여개의
노후된 볼트를 교환하였다. 5달러만 기부하면 볼트 한개로 여러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교통
San Francisco나 Oakland 비행장에서 승용차로 4시간 30분, LA에서 6시간 정도 걸린다. 차는
공항에서 렌트하는 것이 좋다. 등반을 위해 한달 이상 머무는 어떤 외국인들은 아예 싼 중고차를
사서 타고 다니다가 갈때 되팔든지 아니면 폐차시키는 사람도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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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Room(등반자료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