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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요세미티 등반안내 2
이      름  김형래  
날      짜  2006-07-19 13:38:28
조      회  5,651
추      천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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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테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죠.
1. 밸리 (Valley) 지역과  2. 투올러미 고원 초원지대 (Tuolumne Meadow).

한여름엔 양쪽 다 덥지만 투올은 고원지대이니만큼 아침 저녁으론 춥습니다. 텐트만 치고 그냥 자다가 얼어 죽을 것같아 옷 다껴입고 (윗옷을 아래쪽에 입는 등) 쭈그리고 앉아 벌벌떨며 새우다가 아침에 캠프 스토어 옆 장비점에가서 80불 주고 인조 슬리핑백을 사서 겨우 며칠을 버텼습니다. 낮이 되니 또 한여름!! 습기는 없어 쾌적하긴 합니다. 다만 햇빛이 장난이
아니라서 썬크림을 얼굴에 떡지게 바르고 돌아댕겨야 합니다. 그렇게 안하고 이곳에 며칠있다가 LA 시내에 가면 완존히 멕시칸됩니다.

내가 바위를 못할 때라 트레일 (등산로-산책로) 따라서 이리 저리 다니다 보면 여기 저기서 쇳덩어리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빌레이 온 ? (확보됐냐 ?) 클라이밍 (출발), 싯, 댐, 뻑  (x발) 등 정겨운 소리가 들리면 밑에 가서 누워서 구경합니다 (하도 높으니까).

바위는 인수봉처럼 화강암이라서 슬랩, 페이스, 크랙, 침니 등 한국식 등반에 딱 들어맞는 것 같아요. 길가에 있는 바위도 있지만 먼바위는 거기까지 가는 길 너무 아름다와서 이게 천국인가 싶을 정도. 한국에서 여기 저기 많이 다녀봤지만 산속의 초원, 호수 이런건 좀 없는데 여긴 널렸어요, 그런것들이. 또하나 좋은 점은 산길이 가파르지 않고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서 그렇게 힘들지 않고요, 사람 구경은 띄엄띄엄.. 이게 얼매나 좋은지. 책에보니 여기도 유명 루트에는 줄을 선다는데, 인수 야영 및 8시 도선사집합에 익숙한 바우님들에겐 문제가 안될듯. 투올지역엔 거벽은 없어보이는데 너무 더운 밸리지역에서 피서차 올라온 클라이머들이 많아보입니다.
밸리까지는 차로 한시간 이상 가야하는데 가보면 바위는 좋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고 차도 밀리고 주차할 데도 모자라고, 그렇죠. 바위는 우아.. 큽니다. 투올의 테나야 호수 옆길로 하프돔 뒷덜미를
넘어 밸리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걸리고, 또 밸리에서 다시 넘어올일이 ....

캠프장은 거대한 투올러미 캠프장 기타 작은 캠프장 여럿이 있는데 싸이트 일부는 예약제로, 나머지는 선착순으로 되어 있고, 어떤 데는
무인이라 봉투에 개인 수표등 돈을 넣은 다음 큰통 속에 집어 넣으면 됩니다. 돈낸 사람들은 싸이트 말뚝에 나 닐영 돈냈다 라고
쪽지 써서 붙여놓고 돌아댕기면 아무도 얼씬 안합니다. 공짜인 Wilderness Permit (누가 번역좀 해바여)을 얻으면 (그러니께 신고 같은것) 아무데나 깔아 놓고 자도 되는데 곰하고 전쟁 (심리)을 해야 합니다.

먹는건 LA 코리아 타운에 들러 잔뜩 사오면 되는데, 얼음 사다 계속 보냉해야 되는 일이 좀 ... 산속이다 보니 사먹을 데는 변변치 않지만 그래도 Tioga Pass (티오가 고개 - 유명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는)를 넘어 Tioga 모빌 주유소를 가면
정말로 미국에서 몇번째로 유명한 햄버거-피짜집이 있습니다. 왜냐? 가보면 앱니다.

아휴 힘들어, 오늘은 요기까지.
 김대욱  (2006-07-19 14:01 / 221.148.165.153)  
좋은 정보와 장문의 상세한 해설,,,다시 감사드립니다.

자꾸 차 팔아서라도 가고 싶어집니다. 아니 가야겠습니다.

저도 먼 계인지 몰라도 낑겨 주시시오...
 양희석  (2006-07-19 14:01 / 221.163.159.173)  
점점더 가고 싶어지네요.
꼭 가야 할텐데.
갈수있겠죠.
 김선태  (2006-07-19 14:25 / 210.98.43.185)   
대욱 아우여! 닐영 형님께서는 요세미테에 댕겨 온 것이 분명혀. 그나저나 귀국해서 산에 댕기는데 차는 꼭 필요할테니 차 팔지 말구 적금 들라구. 월 20짜리로. 공주님까정 월 40이면 될껴. 아마 싸구려 뱡기타고, 적당히 먹구 적당히 뭉기면 150이면 될 것도 가토.

암튼, 내년 여름은 요세미테에서 놀아야쥐~. 멕시칸이 아니라 니그로가 되도 나는 좋아 좋아.
그나저나 LA에 있는 작은 딸이 얼음 가지고 왔다 못알아 보면 어쩌쓸까~

근데, 아! 츔~. 나~ 다음달부터 일 해야혀. 앞으로 땡치기도 힘들게 되어 부러써. 몰러~. 2년동안 엄청 눈치 보며 살아야 혀.
 김용주  (2006-07-19 15:33 / 61.73.251.123)  
설악이고 해벽이고 북알프스고 요세미테건 뵈는건 다 가고 싶은데...
기회가 딱 주어질려나.....
닐영님 글 열심히 읽고 있으니 계속 연재해 줘요
 유준걸  (2006-07-19 18:51 / 218.239.247.246)   
지금부터 하나하나 준비하면 못 갈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닐영 형님의 도움이 많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이선영  (2006-07-24 14:32 / 147.46.82.112)   
Wilderness - 황야, 황무지, 사막, 미개지, 사람이 살지 않는 땅
Permit - 면허[허가]장; 증명서. 허가, 면허.

우리말로는 야영허가증 정도가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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